













금요일 오후 달리기 22/10/28 12:24
10월 누적 600km 넘어선 달리기이자 저녁 약속이 있는 양평까지 달려간 달리기 입니다. 한번쯤 양평까지 달려가보고 싶었기에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하늘은 언제나 나의 펀이듯이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이기에 오전 근무만 하는 날입니다. 업무를 마치고 갈아입을 옷을 챙기고 테이핑을 하고 달려 나갑니다. 한낮기온은 따뜻하기에 싱글렛으로도 충분합니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일테니 기분은 배가 되어 신나게 달려 갑니다.
첫번째 급수처가 보입니다. 10키로 안된 구간이지만 콜라하나를 사 여유롭게 마셔줍니다. 마라톤때 어찌나 먹고싶었는지 그때의 맛이 나진 않습니다. 다시 가방을 메고 달려봅니다.
제가사는 광주에서 지월리라는 곳을 지나 퇴촌을 향해 갑니다. 언덕하나가 나오고 힘겹게 넘어 갑니다. 점점 힘이 들어옵니다. 마라톤 풀코스때를 회상하며 이어갑니다. 두번째 고개가 나오고 올라가다 올라갑니다. 정말 엄청난 업힐입니다. 업힐 후엔 엄청난 다운힐이 이어집니다.
2번째 급수처가 보입니다. 양갱과 자유시간 파워에이드 물을 사서 제법 긴 휴식을 취해 줍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달려나갑니다. 여기부터는 약 12키로 정도 남았고 3키로만 더 달리면 한자리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가봅니다.
가을 하늘과 가을 은행나무들이 펼쳐지고 힘들지만 즐겁게 달려봅니다. 이제 왼쪽으로는 남한강이 보이기시작합니다. 머지 않았습니다. 머리위로는 양평 대교가 지나가고 앞으로는 마지막 구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집중을 하여 원하던 양근대교에 발을 내딛습니다. 이기분을 알고싶었습니다. 자주 넘나드는 양평지나가는 대교를 건너보고싶었습니다. 대교 중간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며 잠시 먹먹한 이상한 감정을 느끼며 달리기를 마무리 합니다.
영상 17도
브룩스:) 반바지, 양말, 모자, 싱글렛, 하이페리온템포블랙2(누적 : 422km)
집에서 양평 까지 달린 러닝
업힐 두번에 힘겨웠던 러닝
남한강을 달려서 보고싶었던 러닝
10월 누적 600km 넘어선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