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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달리기

하이페리온엘리트3 게시 달리기 23/03/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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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달리기 23/03/16 12:30
새로운 러닝화 하이페리온엘리트3 과 함께 한 달리기 입니다. 오후에 약속이 있는 관계로 점심 달리기로 대체하였습니다. 날씨는 좋았으나 살짝 바람이 불어 고민 끝에 얇은 아노락 하나 걸치고 달려 나갑니다.

눈 부시게 밝은 세상으로 에어팟과 함께 들어갑니다. 물론 햋빛과 사람들의 시선을 모른채 하기 위해 선그라스는 필수 입니다. 러닝화 게시 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어느정도 나와 교감이 가능한지 설레며 발을 내딛어 봅니다. 첫 발을 내딛고 반동을 느끼며 놀라버립니다. 분명 엘리트2와 같은 기술력으로 알고 있었는데 느낌이 다른 기분입니다. 혹시나 하여 다시 한번 내딛어 봅니다. 지면이다시 튕겨내 버립니다. 아침 달리기때 이야기한것과 같이 노데미지 달리기를 해야하는 시기라 판단되어 조금 자재 해봅니다.

점심시간대의 산책로에는 아침저녁과 또 다른 풍경이였습니다.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도 종종 보였지만 나이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슬며시 슬며시 바람과 풍경을 즐기시면서 여유롭게 운동하시는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오늘 낮에 달리는 이유는 제 와이파이님이 그간 밤잠 설쳐 가며 준비해온 강연을 하는날이기 때문입니다. 오전 11시 부터 오후 1시까지 의 강연중 한 코너를 맡아 강연을 하였으며 그간의 노력을 지켜봐온 안쓰럽기도 하였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이였던 와이프의 모습을 보니 설레이기도 하였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만나온 와이파이님인데 시험기간보다 더 열중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얼마전 저와 와이파이님의 대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야림 :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재미는 있는거야?
와이파이 : 응 재미있어 그리고 너무 졸려
야림 : 보기 좋아

재미있어 하는 와이파이님 제가 그 재미를 100프로 공감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나에게 달리기 만큼이나 열중하는것만은 분명하기에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따라서 오후 달리기 대신 가족 회식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먹고 싶은거 마시고싶은거 먹으러가 갈 생각으로만으로 설레인 달리기였는데 새로 구매한 엘리트3까지 함께 하니 더 욱 더 즐겁고 감사한 달리기 였습니다.

영상 8도
브룩스:) 반바지, 반팔, 양말, 아노락, 모자, 하이페리온엘리트3(누적 8km)

하이페리온엘리트3 길들이기 러닝
와이파이님 고생했다 러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