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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달리기 22/08/21 06:04
여행지에서 미시령 옛길 정상으로 달린 달리기 입니다. 해돋이를 보고 영랑호를 달리려 하던 계획과는 다르게 숙소에서 해돋이를 보고 돌아서는데 러너 한분이 숙소주변을 달리고 계셨습니다. 그 반동으로 숙소 주변을 샅샅이 돌기로 정하고 달려나갔습니다.
숙소 주변을 돌다가 조금 큰 길로 나왔는데 오르막과 내리막이 펼쳐진 곳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미시령 옛길인듯하여 얼마나 되나 지도로 보고 달려보기로 정하고 달려 보았습니다. 구불 구불 하고 높아 힘듬은 당연하였고 점점 올라갈수록 시작부터 인적이 드문 곳이였지만 아직 떠오른 해가 닿지 않는 상황이라서 음산함까지 느껴지는 구간이였습니다. 자전거들이 자주 오르고 내리는 곳이라는걸 미리 알았기에 한쪽 으로 조심 조심 올라가보았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울산바위는 점점 가까워 지고 점점 눈높이에 맞아 가는 듯하여 달리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상 근처로 갈수록 안개속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마치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에 신비하였습니다. 점점 바람도 세게 불어 모자를 뒤로 하고 달려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던 터 였지만 등산객의 차한대가 스르륵 와서 응원의 담소를 나누고 숙소로 회차하였습니다.😎
영상 21도
브룩스:) 반바지, 싱글렛, 모자, 양말, 하이페리온템포블랙(누적 : 561km)
미시령고개를 달리다니 ... 놀란 러닝
산신령 만날뻔하였던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