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전 달리기 22/10/23 09:23
춘천마라톤 풀코스 참가한 달리기입니다. 마라톤 풀코스 대회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고 제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후원 하는 대회인만큼 꼭 참여 하고 싶었습니다. 막상 대회날이 되니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부담스러운 거리임에 후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회 시작전 대기부터 대회 시작과 종료까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기분입니다. 나 스스로 마라톤을 할 거란 생각이 없었기에 풀코스의 전략을 체력 안배 페이스 조절을 하지 않고 워치를 보지 않고 그냥 달릴수 있는데로 달리기로 하였습니다.
기다림이 지루해져 갈쯤 F조가 호명이 되고 드디어 시작 입니다.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제게 대기 시간 동안 닳아 버린 배터리가 야속 하였지만 시작하는 순간 대회에 집중을 하고 처음 보는 많은 분들의 인파 속에서 달리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제법 많이 달렸다 하였을때 안내 판의 키로수는 4키로 였고 마음속으로 38키로 밖에 안남았구나 라며 힘들지만 수많은 사람들도 힘들겠지 라며 달리기를 이어 갑니다. 달리는 도중 아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 드리고 다시 달립니다. 춘천 마라톤에서 재미난 부분들이있었는데 작은 터널? 을 달릴때면 소리를 지르곤 하였고 그 소리가 응원 소리가 되어 다시 힘을 얻어 달리기 좋았습니다.
또 한 멋진 경치를 눈에 담을수 있었고 내가 힘들때 주변을 돌아보면 다들 힘들지만 이어가는 모습들을 보니 서로 의지가 되는 기분에 다시 또 달려 갑니다.
어느 덧 잔잔한 마지막 업힐 구간이 다가왔고 주변 분들의 조언에 따라 에너지 젤 하나를 미리 흡입합니다. 그렇게 업힐을 넘어서고 30키로 구간이 됩니다. 서서히 힘이 빠져 갑니다.
이제 부터 시작 입니다. 남은 10여 키로는 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발아치 쪽이 매우 아파왔지만 견딜만 하여 그렇게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다소 좁아진 주로에서 여러 사람들과 달리다 달리다 보니 어느새 많은 사람들과 응원하는 사람들로 다시 기운을 차립니다.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워치를 계속 보게 되는 순간부터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그런 상황이 정신적 데미지를 많이 주었지만 남은 거리가 5-6키로 3-4키로가 되면서 그간 하루하루 달렸던 생각을 하며 끝까지 달렸습니다.
마지막1키로 가 남았을무렵엔 여기저기 소리를 괴성을 지르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민망하였지만 응원하는 모든분들과 곁에서 참여중인 분들과 공감하는 기분에 마지막 구간을 속력을 내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영상 11도
브룩스:) 반바지, 쇼츠, 양말, 모자, 하이페리온엘리트2(누적 198km)
춘천 마라톤 풀코스 첫 참여 러닝
가을의 기적을 맛본 러닝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운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