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오전 달리기 22/12/20 07:41
나트랑 칸호이섬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달리기 입니다. 주말과 여행은 언제나 순삭입니다. 마지막 날이오지 않기를 희망하며 전날 시작된 술 자리는 좀전 새벽 3시에 끝이났고 전기코드가 꺼지듯 의식이 사라졌다가 07시 쯤 의식이 돌아옵니다. 주저 없이 하이페리온엘리트2를 착용하고 너무나도 익숙한듯 달려 나갑니다.
어제 메인 풀장에서 보였던 해안가 산책로로 달려가봅니다. 생각보다 가는 길을 찾기는 쉬었지만 들어가려는 입구는 꽁꽁 막혀 있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옆까지 파도가 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달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경로를 틀어 계단을 올라가봅니다. 힘겹게 올라선 곳에는 불상과 제를 지내는 듯한 신당이 보였습니다. 경건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잠시 기도를 하고 경치를 즐깁니다. 막힘 없이 뻥 뚤린 경치는 달리며 막힌 숨통을 틔어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푸르게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와 주었습니다. 지난 여행 기간 동안은 흐리고 강한 바람이 함께 하여 다소 아쉬웠지만 오늘은 바람은 적당하게 기온은 높아 지고 있어 물놀이 하기 최적의 날씨가 예상되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추운 한국의 날씨가 달리기에 힘들다 생각하며 따뜻한 여행지에서 달리면 더 많이 더 행복하게 달릴수 있을거란 막연한 생각으로 달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달린 거리는 한국에서 달릴때보다 5키로 정도 적었습니다. 날씨는 한국의 날씨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극강의 업힐과 다운힐이 많아 달리기 어려웠고 가로등 불빛이 없어 달리기를 이어 갈수 없는 시간대가 존재하였습니다. 제게는 익숙한 동네가 달리기 좋은곳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행지에서의 달리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힐링과 행복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같은 곳을 몇번 달리고 나니 지루 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에서 달리고 나니 지구 곳곳을 달리는 상상도 해봅니다. 지구에 내 발로 한번씩 밟아 보는 상상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행복함과 즐거운 추억들을 떠올리며 한국으로 돌아가 더 즐기는 달리기를 하려 노력해야겠습니다.
베트남 칸호이섬 러닝기록:)
횟수 : 5회
거리 : 48km
착용 러닝화:)
하이페리온템포
아드레날린GTS21
칼데라6
글리세린GTS20
하이페리온엘리트2
영상 25도
브룩스:) 반바지, 싱글렛, 모자, 양말, 하이페리온엘리트2(누적 : 213km)
베트남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러닝
좋은 곳도 매번 달리면 지겹구나 러닝
이제가면 언제 또 여행 가나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