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달리기 23/04/09 08:53
에버랜드 에서 회차한 달리기 입니다.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한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일어나 바로 달리지 않고 여유를 즐겨봅니다. 시간은 생각보다 천천히 주말 아침을 즐기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더이상 기다릴수 없음에 안에는 싱글렛을 착용하고 겉옷으로 얇은 아노락을 착용합니다. 달리다 더워져 옷이 짐이될 때를 대비하고자 백팩착용도 하고 달려 나갑니다.
해는 따뜻하게 내리 쬐고 바람은 아직은 차가운 기분이였습니다. 얇은 아노락 덕에 추위를 느끼지 않으며 달릴수 있었 다행이였습니다.
처음 부터 목적지가 에버랜드는 아니였지만 용인 방향으로 달리다 보니 점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 납니다. 그 마음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회차하여야 할 곳에서 회차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에버랜드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유를 구지 찾으자면 “날이 좋아서” “바람이 좋아서” “햇살이 좋아서” 였습니다. 포근 한 햇살이 나무잎 사이로 들어와 한 걸음마다 들락날락을 하다 보니 에버랜드 이 정표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내 마지막 업힐을 찬찬히 설레이는 맘으로 밟아 올라갑니다. 눈앞에 펼쳐진 동화 같은 에버랜드와 케리비안베이를 한바퀴 쓱 돌고는 사람들 틈으로 달려 정문을 가로 질러 봅니다. 그리곤 다시 찬찬히 다운힐을 밟아 내려옵니다. 이 잠시의 순간을 위해 이곳을 달려 온거 같습니다. 다운힐을 정신없이 내려와 편의점 급수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날은 더 더워 지고 바람에서 느껴진 서늘함은 따뜻함으로 바뀌어 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노락은 어느새 가방안으로 들어가 싱글렛만으로 달리니 상쾌함이 가득해 집니다. 몸은 점점 힘들어져 가지만 적지 않은 거리를 달리고 에버랜드의 환상을 눈에 넣었다는 기분에 성취감과 힐링을 가득한채 달리기를 마무리 합니다.
영상 5도-12도
브룩스:) 쇼츠, 반팔, 양말, 모자, 아노락, 아드레날린GTS21치타(누적 : 276km)
나만의 힐링 코스 러닝
환상의 나라로 떠난 러닝
2023년 달리기
날이 좋아서 햇살이 좋아서 바람에 이끌려 에버랜드로 향한 달리기 23/04/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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