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달리기 23/05/18 17:23
습도가 높은 날 저녁 달리기 입니다. 내일 저녁 싱가포르 여행 전날 달리기도 합니다. 달리는 동안 여행 짐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 봅니다.
20일 아침부터 21일 저녁까지 일정이기에 러닝 용품이 머가 필요한지 미리 정리를 해두었지만 다시한번 체크해 봅니다. 가족중에는 혼자 가는 해외 여행은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챙길게 많아 와이프에게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싱가포르에서 사용할 교통 카드는 현지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트래블 월렛을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월요일 신청해서 수요일 오전에 받았고 앱으로 충전해서 현지에서 물품 구매시, 출금시,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유심과 이심도 고민을 많이했는데 우선 유심을 구매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여권을 잘 챙겨야겠다. 되새 기며 달립니다.
상상속에서 짐을 싸고 마무리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다리 공사로 인해 다리 밑을 지나갈수 있는 통로를 보게되었고 그곳으로 달려 들어가봅니다. 마치 이 터널을 지나면 새로운 세상이 나올 듯 한 기분이였습니다. 순간 어두워지고 다시 밝아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라톤 대회때 약속한것도 아닌데 터널만 들어가면 와!!! 악!! 아!! 하는 큰소리가 들리는 듯하였습니다.
20도에 흐린날씨였지만 습도가 높다 보니 땀은 비오듯하였고 싱가포르는 30도 정도에 습도도 높다 하는데 즐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그러고 보니 몸은 한국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여행지에 있었습니다. 기가 차는지 헛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어른이 된 지금이지만 여행덕에 순수한 모습을 잠시 볼 수 있었던 달리기 였습니다.
영상 20도
브룩스:) 쇼츠, 싱글렛, 모자, 양말, 칼데라6블랙(누적 : 254km)
싱가포르 여행 전날 오운완 러닝
여행짐 싸는 상상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