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오전 달리기 23/05/19 04:59
일치감치 일어나 계획대로 차를 몰고 인천으로 향합니다. 여행 짐이 가득 찬 캐리어지만 먼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빼먹은것은 없는지 다시한번 체크 해보고 싶었지만 아침 시간대는 눈 껌뻑할때마다 쓰윽 지나가는것을 알기에 나를 믿고 그대로 출발합니다.
인천 공항 근처 달릴만 한 곳을 찾다가 알게된 실미도 무의도 오늘 달릴 곳 입니다. 곧 도착하고 의식의 흐름으로 주차를 합니다. 정신은 깨어 있지만 몸이 아직 깨지 않은 듯 하여 스트레칭을 해주며 살살 달래 주고는 서서히 찬찬히 달려 봅니다. 지도 앱을 잠깐 보고는 직감적으로 무의도로 향해 달려갑니다. 바로 눈앞에는 작은 어선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로 바다가 보입니다. 처음 가본 곳이여서 놀라기도 하였지만 바다자체에 우와를 연발 합니다.
바다와 섬 사이를 제법 긴 다리를 건너야 하는 코스인데 이 코스를 달리고 싶었습니다. 달리다 보면 잠진도라는 작은 섬에 도착하게 되고 다시 바다에 한줄기 다리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 다리를 건너야 비로소 무의도에 도착하게됩니다.
도착 하고 나니 욕심이 생깁니다. 언제 또 이곳에 오겠냐며 목적지를 추가합니다. 그 목적지는 광명항입니다. 무의도를 횡단 하면 그 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때 무언가에 놀라게 되어 바다쪽을 바라보니 오늘의 해가 떠 오르고 있었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일출을 감상하며 한숨을 돌립니다. 언제 보아도 멋진 일출입니다. 그 일출을 바다에서 오랜만에 보니 감격 스러웠습니다.
광명항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았지만 제법 경사가 높은 업힐구간이 2-3번있었고 업힐 이후에 급 하강하는 다운힐도 함께 있어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몇번 왔습니다. 결국에는 등대까지 도착 하여 바다 끝을 감상하며 멍하니 망망대를 바라 보았습니다.
돌아갈 생각에 아찔 하였지만 반도 남지 않았음에 행복해하며 회차를 해봅니다. 급 하강 하던 다운힐은 급 상승하는 업힐로 바뀌는 회차 구간을 마치 처음의 되감기 처럼 달려가며 놓쳤던 곳곳을 한번씩 눈에 담으로 달리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영상 16도
브룩스:) 쇼츠, 양말, 모자, 반팔티, 아드레날린GTS21 치타(누적 : 387km)
바다를 건너 섬을 건넌 러닝
바다에서 바라본 일출 러닝
5월 누적 400km 달성 러닝
#클투
#브룩스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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