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전 달리기 22/09/11 06:38
드디어 에버랜드 왕복에 성공한 달리기 입니다. 여러차례 에버랜드를 달려가곤 하였지만 도착하고 나면 버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버스로 집에 오곤 하였습니다. 에버랜드 도착시 마지막 업힐 구간에서 왠지 모르게 끝내야 할것만 같았기 때문이였습니다. 오늘도 왕복하리란 생각은 없었지만 거리에 대한 20키로 목표는 있었고 혹시 모를 왕복의 성공을 맞보고자 왕복 30키로 코스 대신 약진 코스를 택하고 달려보았습니다.
도착하였을때의 거리는 약 13키로 였고 목표치 인 20키로를 위해서 에버랜드 도착 후 쉬지 않고 다운힐을 이어 갔습니다. 다운힐에서 나도 모르게 속력이 붙었지만 혹시 모를 근육 놀람이 우려되어 속도를 억지로 줄이며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온 후에도 달리기를 이어 가며 힘이 들땐 보폭을 줄이고 케이던스를 높이며 달리고 여력이 될땐 보폭을 늘리며 근육들을 고루 쓰려 노력해보았습니다. 달리는 자세와 몸이 받는 데미지를 생각하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20키로 목표거리를 달성하였습니다. 달성하고 보니 남은 거리가 더 짧게 느껴지는 착각에 좀 더 달렸습니다.
점차 출발지와 가까워지고 지금 멈춰 버스를 타는것이 애매한 거리에 다다르면서 완주를 자연스럽게 하였습니다.
수차례 하고 싶었던 에버랜드 달려서 다녀오기를 하고 나니 혼자만 아는 뭉클한 감격에 잠시 어리 둥절 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할 수 있을거란 약간의 자신감은 생겨나는 듯하지만 역시나 도착 후 버스에 대한 유혹이 너무 달콤한 악마의 속삭임과 같아서 속단할수는 없을 듯 합니다.
행복은 가까이 있습니다. 작은 일상의 목표와 어쩌면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찾아오기도 한다 생각합니다. 오늘하루도 어제처럼 불태우길 기대해봅니다.🙏
영상 18도
브룩스:) 반바지, 싱글렛, 모자, 양말, 하이페리논템포블랙2(누적 : 342km)
드이어 성공한 에버랜드 왕복 러닝
행복한 오늘 하루가 기대되는 러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