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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달리기

매일달리기:) JTBC마라톤 참가한 달리기 22/11/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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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달리기 22/11/06 07:43
JTBC 풀코스 참가 한 달리기 입니다. 공식적인 풀코스 대회는 22춘천마라톤 이후 2번째 대회 입니다. 전날밤잠을 설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였고 제가 사는 곳에서 3:30분에 일어나 함께 이동 하는 일정이였기에 출발 직전까지도 완주가 가능 할지 걱정이였습니다.

대회장 도착후 시간은 훅훅 지나갔고 어느새 출발선에 대기 하였습니다. 인사 드리고 싶었던 분들이 제법 많았지만 제대로 할 수도 찾을 수 도 없었습니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 보니 출발을 하였고 조금 늦게 워치에서 스타트를 누르며 레이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경험 부족인 제게 페이스 조절이란게 어렵다 판단하여 달릴수 있는 페이스로 최대한 달려봅니다. 출발전 벌벌 떨었던 몸은 어느새 따뜻해 지고 차로 혹은 달려보았던 서울 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마라톤참가 자체를 고민하였던 기분이 무색하게도 참가 하게되어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달리기를 이어 갑니다.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던 지인분들은 달리면서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응원 하며 안전하게 원하는 페이스로 완주하기를 기원하며 지나치는 기분이 참 묘하였습니다.

어느덧 15키로 가 되었고 어느덧 20키로 가 넘어갑니다. 제게 하프 이후 부터는 지간신경종이 아파 오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부담이 되곤 하였는데 역시나 통증이 왔고 발을 모았다 폈다 하며 통증을 완화 시켜 보려 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느덧 25키로 가 지나니 그 통증은 무뎌져가고 30키로가 지나갈 무렵엔 허벅지가 꾸물 꾸물 하기 시작합니다. 까딱 잘못하면 쥐가 올라올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하게 달립니다.

나는 점점 지쳐가고 있었을때... 응원은 잠시 고통을 잊어버릴수 있었습니다. 다른크루분들을 위한 응원인줄로만 알았지만 물도 선뜻 건네 주신 분들이 계셔 너무 힘이 났습니다.

32키로 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카페 휴먼레이스 응원석이 보였고 저는 주저 없이 콜라를 외쳤습니다. 콜라가 든 컵들이 나를 반겨주었고 그때의 콜라와 응원은 에너지젤보다 더큰 힘으로 작용 하여 달려 나갑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다시 힘들어졌고 오르막까지 나오기 시작 합니다. 코스를 보고 나름 생각하고 왔지만 정신은 희미해진 상태이기에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그쯤 롯데 타워가 거대하게 나타납니다. 롯데 타워를 보니 다온거 같은 기분 입니다. 현재 떨어진 페이스지만 유지해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38키로 39키로 40키로 ... 다 왔습니다. 종합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제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한 기분을 느끼게 하였고 트랙을 밟으면서 전광판에 보여지는 모습들을 보며 골인지점을 향해 달리며 골인하였습니다.

영상 5도-영상 13도
브룩스:) 반바지, 반팔, 양말, 모자, 마스크, 하이페리온엘리트2(누적 : 225km)

JTBC 풀코스 러닝
모든 기록 갈아치운 러닝
추웠다가 더웠다한 러닝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 러닝